코스피, 1800선 고지 위해 숨고르기...4.10P 하락 1775.14

2011-08-2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지수가 오른것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시장주체들이 일제히 매도세를 보여 코스피지수가 1750선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10P(0.23%⤓) 떨어진 1775.14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기지표들의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들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와 전고점에 가까워지는데 대한 가격부담감에 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간밤에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증시의 하락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작년 11월이후 최대증가폭으로 발표됐다는 것과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한다는 소식에 미증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시장 상황 역시 3일 연속 장이 오르면서 가격부담에 따른 단기조정 압력을 받았다. 외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고 개인역시 장 막판 매도세로 시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은 252억 외인은 68억 개인은 166억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으로 인한 기관의 펀드환매 압력이 매도세에 원인이 됐다.

코스피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운수창고(2.36%▼) 증권(2.16%▼) 금융(1.04%▼) 은행(0.98%▼)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 (1.64%▲) 화학(1.10%▲) 서비스업(1.09%▲)의 업종은 상승을 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3.48%▲) LG화학(1.92%▲) 현대차(1.09%▲)의 선전이 돋보였다.

하나대투 유홍원 수석연구원은 “장이 소폭 하락했지만 1800선을 위한 한발 후퇴라면서 장중 한때 20일선을 돌파한데 의미를 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