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1800선 노크...심리적 저항 VS. 상승탄력 지속
2010-08-20 박동준 기자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일에는 장중 한때 20일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반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시장이 저평가 된 상황이고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GDP 발표는 금요일 장이 마감되고 나오기에 서서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과 엔화강세, 중국의 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1800선을 달성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또 “현재 미 국채의 낮은 수익률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나온 자금 흐름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고 또한 엔 강세에 따른 자동차 수출주의 수혜와 중국 산업구조조정으로 화학 관련 주식을 외인이 매수를 하는 등의 요인으로 다음주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팀장은 다음주 증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 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반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시장을 압박해 코스피가 1800선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최근 엔고에 따른 자동차 수출주의 반등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9월 초 미국의 고용동향 지표의 결과에 따라 불안정성이 해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팀장은 “이번 주에는 IT,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지난 주에 이어 종목별 순환매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