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한은행 기술금융 평가 상위
소형은행중에는 경남·부산은행 1,2위 차지
2017-03-0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기술금융 평가에서 최상위에 올랐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기술력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출 등을 해주는 금융지원 방식이다.평가 결과 기업은행이 100점 만점에 73.6점으로 지난 평가에 이어 1위를 기록했고 신한은행도 69.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75.6점)과 부산은행(72.4점)이 각각 1,2위에 올랐다.기업은행은 기술금융 공급과 우수 기술기업 지원 노력·투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신한은행은 지난 4차 평가에 이어 연속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공급에서 1위를 차지했고 우수 기술기업 지원 노력과 초기기업 지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금융위는 KB국민, 기업, 산업, 우리, KEB하나 등 6개 은행에 자체 기술금융 실시레벨을 2에서 3으로 올렸다. 기술금융 레벨이 2이면 전반기 기술금융 대출의 20%까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평가를 할 수 있고 나머지 80%는 외부 기술 신용 평가기관에 맡겨야한다.하지만 레벨3이 되면 전반기 기술금융 대출 공급금액의 50%까지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평가를 할 수 있다.대형은행 분야는 우수기술 기업·초기기업 지원이 증가되는 등 기술금융이 내실화되고 기술금융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술금융 대출 실적은 25조8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공급 목표액인 20조원을 초관 달성했다.금융위는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 대출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기술금융이 점차 금융 관행으로 정착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