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 “협력사 자생력 확보 꼼꼼히 지원”
2011-08-22 양은희 기자
남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남 창원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함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모두가 성공하는 길이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어 “스스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을 때 가능한 ‘평준화 레벨4’를 달성한 협력회사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방문해 혁신성과를 격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준화란, 여러 제품모델을 팔리는 만큼씩만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날 남 부회장이 찾은 삼천산업은 세탁기부품 사출성형업체로,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천산업은 LG전자에서 파견한 혁신 전문가들의 지원 덕에 생산방식 선진화, 사출장비 무인화 등을 이뤄냈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는 공장혁신전문가(Factory Innovator)와 경영컨설팅전문가 각 1명씩을 협력회사에 상주시키고 있다. LG전자 창원공장의 경우 현재 공장혁신전문가 20명과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각각 30명, 2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 등의 목표들이 달성되면 지원은 완료된다”며 “물고기를 던져주는 게 아니라 잡는 법을 전수하면 협력회사의 자생력도 높아진다는 게 확고한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