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베를린 관광박람회서 유럽 관광객 유치에 전력
2018-03-07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7’에 참가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집중 홍보한다고 7일 밝혔다.매년 3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TB (International Tourism Berlin)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여 명에 달해 관광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다. 올해도 190여 개 국가가 참가해 1만 1000여 개의 부스를 차려 놓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 한국방문위원회, 서울시 등 정부기관·지자체와 여행사, 항공사, 호텔, 관광벤처를 포함한 40개 업체와 함께 참여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국내 글로컬 관광지, 태권도, 한식 등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박람회 기간 중 공사는 아시아 홀 중앙에 241㎡ 규모의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 유럽인 내방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 공사는 특히 올해가 평창 동계올림픽 G-1년인 점을 감안해 평창 설경과 양떼목장을 테마로 홍보관 외관을 장식하고, 평창 올림픽 로고와 수호랑, 반다비 마스코트 등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다각도로 홍보할 예정이다.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된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과 ‘ISU 스피드 스케이팅’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및 경기 코스와 운영 전반에 대해 국제적인 호평이 이어져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해외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공사는 독일 현지의 동계 올림픽 티켓 판매 대행사인 데르투어스, 비튼투어스 여행사와 공동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6회에 걸쳐 워크샵을 개최하고, 소매 여행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식, 태권도, 템플스테이 등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방한상품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박람회 이틀째인 9일에는 독일의 주요 언론 및 여행업계 인사들 약 100명을 초청, ‘평창동계올림픽’ 주제로 파티 형식의 ‘한국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9월 22~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 2대 EDM(Electric Dance Music) 글로벌 행사인 WCD(World Club Dome)에 대해서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관광홍보관 내에서는 한복 체험, 부채이름 써주기, 한복 접기, 엽서 만들기, 연등 만들기, 인경탁본, 차 담소 나누기, 한국음식 만들기 등 방문객의 흥미를 끄는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특히 일반인이 입장하는 11~12일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쇼와 락셰프의 초대형 김밥 만들기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아울러 일본관광공사(JNTO)와 독일 도매여행사 지오플랜이 공동으로 한·일 연계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세미나 개최 및 판촉활동도 벌인다.김정아 관광공사 구미주 팀장은 “중국인 방한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구미주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 1724만 명 중 225만 명이 구미주 관광객이었는데 이번 ITB 박람회 판촉활동을 계기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더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