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영입인사 ‘전문시위꾼’ 발언에 거듭 날세워

“文, 허황된 일자리 공약 전에 노동자 인식부터 다시 세워야”

2018-03-08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8일 최근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 최고위원의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인권을 지키기 위한 단체)을 ‘전문시위꾼’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듭 날을 세웠다.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문재인 캠프 인사들의 잘못된 노동관이 막말로 쏟아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허황된 일자리 공약을 내놓기 전에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인식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는 마치 정권을 다 잡은양 경거망동 하지말고 특검법 직권상정과 개혁입법, 민생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민주당에서 탈당해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이찬열 최고위원도 “위치와 환경이 좀 바뀌었다고 삼성 회장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한민국의 제1당,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발언했다”며 거들었다.그는 “이 분도 고졸출신으로 삼성에서 임원까지 된 분이라고 영입 당시 온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며 “위치와 환경이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본질마저 변했다”고 거듭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