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생산 증가 전망에 국제유가 하락세
WTI 53.14 달러·브렌트유 55.92달러·두바이유 54.44달러
2017-03-08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06달러 하락한 배럴당 53.14달러에 마감됐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0.09달러 내린 배럴당 55.92달러를 나타냈으며 두바이현물유가는 0.59달러 상승한 배럴 당 54.44달러를 보였다.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월간보고서(STEO)에서 2017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921만 배럴)이 지난 해 대비 3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52만 배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과 비고해 0.14% 상승한 101.78을 기록했다.다만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이행 발언 등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CERAWeek 컨퍼런스에 참석해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으로 석유시장 수급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우 4월 말까지 30만 배럴 감산을 이행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