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개헌 반대하는 민주당, 정권 더 누리고 싶다는 것”

“한국당-바른정당-민주당 개헌파와 공동개헌안 합의할 것”

2018-03-09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9일 ‘대선 전 개헌’을 고리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의 공동개헌안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전날(8일)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3당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그쪽(민주당 개헌파)에서도 같이 개헌안 내용에 대해 동참해서 단일안을 만들어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개헌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대선을 치르면 새 대통령이 민생이나 여러 이유로 개헌은 또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며 “대선 전 어느정도 개헌에 대한 확실한 못을 박아놔야 한다. 국민투표까지도 가능하다면 대선 전 같이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전날 민주당이 개헌과 관련 당론을 정한 것을 두고는 “대선주자들이 개헌 입장을 표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권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한다”며 “소위 집안 단속하며 개헌파들 입막음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대선 전에 개헌을 하면 대통령 임기가 자연스레 3년으로 단축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전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정권이 바뀌기 전 권력을 더 누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대권주자들을 향해 “개헌은 낡은 구체제와 결별하고 새 시대 여는 출발점”이라며 “권력을 향해 혼자 뛰어가려 말고 개헌이란 대의를 향해 국민의당에 협조해 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