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한-유럽간 기술협력 가속화

유레카 총회 계기, 첨단제조 분야 한-유럽 기술개발 MOU 체결

2017-03-09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범유럽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EUREKA)’ 정부대표 총회에 참석해 한국과 유럽의 공동 기술개발 과제승인 및 유레카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첨단제조 기술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레카 회원국 정부대표 간 회의체로 공동기술 개발 과제 승인 및 신규프로그램 개설 등 주요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총회는 8일과 9일 이틀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렸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사업화 목적의 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협의체로 현재 4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비회원국 최초로 준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해 유럽 기술강국과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동 발굴·기획·지원하고 있다.이번 총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혁신을 위한 유레카 내 신규 기술개발 프로그램(SMART)에 한국이 참여하는 '첨단제조 기술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스마트 프로그램은 유레카 의장국(스페인)을 중심으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신규사업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 스페인, 프랑스 등 10개국은 우선적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이를 여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협의된 유레카 협력 국 간 총 33개 기술개발(R&D) 과제 중 우리 기업은 12대 신산업 분야인 첨단 신소재,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분야에서 과제 지원이 확정되었다.

승인과제는 앞으로 3년간 참여국 정부로부터 공동으로 지원받으며 기술개발성공 시 기술사업화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