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IoT 실험실’ 대학·산업계에 개방

장비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시험공간·설비 제공

2017-03-10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 사물인터넷(IoT) 관련 업체·대학이 기초연구와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전력설비 운영자 및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 등에 ‘전력 IoT 오픈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앞서 한전은 전력 에너지 관련 대학 및 산업계가 IoT 기술·제품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난달 오픈랩을 구축한 바 있다.이곳은 IoT 기술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변압기와 스위치 등 각종 전력설비 및 실험공간을 갖췄다.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전력시험센터(고창), 창조경제혁신센터(나주) 등 3곳에 마련됐다.오픈랩은 IoT 장비 개발을 위한 실험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2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오픈랩에는 국제표준 기반의 IoT 동작 시험장비, 무선센서, 통신장비 등 전력 IoT 표준 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학이나 산업계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제 규격에 따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특히 고창 전력시험센터에는 실제로 전기가 흐르는 전신주 및 전선 등 시험선로가 설치돼 있어 개발된 제품을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시험할 수 있다.또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간을 이용해 표준 IoT 운영체계에 빅데이터 기술 접목,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등을 수행할 수 있다.오픈랩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파워 IoT 네트웍스(SPIN)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SPIN는 한전이 2015년 사업모델 발굴, 공동 연구개발, 국제표준 선점 등을 위해 결성한 국내 124개의 IoT 관련 기업 협의체다.한편, 한전은 전력산업의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전력 IoT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AI와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새로운 IoT 기술과 전력설비 운영 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