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한진해운, 손잡고 남미시장 공략

2010-08-23     류지수 기자
[매일일보] 해운업계 맞수가 손을 맞잡았다. 현대상선이 한진해운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아시아-남미 서안 직기항 항로 개설에 나선 것.

현대상선은 오는 9월 13일부터 한진해운, 차이나쉬핑(CSCL), CMA CGM과 함께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을 공동 운항한다다고 23일 밝혔다. .

이번 남미 서안 서비스에는 2,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되며 한진해운과 차이나쉬핑이 각 4척, 현대상선과 CMA CGM이 각 1척 씩 투입한다.

이번에 개설된 남미 서안 서비스 NPX(New Pioneer Express)는 중국 셰코우(Shekou)항을 시작으로 닝보(Ningbo,중국)-샹하이(Shanghai)-부산(Pusan)-만자니오(Manzanillo,멕시코)-부에나벤추라(Buenaventura,콜롬비아)-과야낄(Guayaquil,에콰도르)-까야오(Callao,페루)-이끼께(Iquique,칠레)-발파레이소(Valparaiso,칠레)-샌 비센떼(San Vicente,칠레)-만자니오(Manzanillo)-부산(Pusan)-셰코우(Shekou)를 기항하며, 부산에서 멕시코 만자니오(Manzanillo)까지 16일, 칠레 발파레이소(Valparaiso)까지 33일이 소요된다.

현대상선은 남미 동안 서비스를 2008년부터 제공해 왔으며, 이번 남미 서안 서비스 개시를 통해 남미 동서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로써 남미지역 영업력 강화를 기대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남미 지역의 서비스 노선 다양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공동운항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7년 아시아-동지중해·흑해 간 공동 항로개설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양사간 공동운항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