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제14회 야생화전시회 ‘봄꽃 데이트’ 개최

2017-03-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아침고요수목원(원장 이영자)은 제14회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를 3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언 땅을 비집고 올라온 복수초를 비롯한 봄의 전령사인 각종 봄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전시하는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오는 5월 21일까지 아침고요수목원 산수경온실에서 전시된다.14회를 맞이하는 금번 전시회는 ‘봄꽃 데이트’라는 주제로 봄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아낙네의 봄꽃 데이트를 한국 산하를 축소하여 표현한 산수경온실에서 미니어처 초가삼간을 거니는 봄꽃 두른 아낙네를 형상화한 구조물들로 표현하고 있다.백두산 바위수염, 모데미풀, 닭의난초, 복주머니난 외 120여종의 야생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금번 전시회는 조그마하여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각종 야생화를 쉽고 아름답게 접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는 백두산야생화, 한라산야생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120여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복주머니난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식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오염되지 않은 산야에서 조용히 짧은 기간동안 꽃을 피우는 희귀한 우리야생화들은 한번 놓치면 1년을 기다려도 다시 만나기가 여간 쉽지 않다.아침고요수목원 관계자는 “봄철 산나물을 뜯는 아낙네는 잎만 뜯으면 이듬해 다시 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겨두는 지혜가 있었다. 이러한 선조들의 넉넉한 마음과 아름다움을 야생화전시회에서 보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3월 26일까지)이며 3월 27일부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시까기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