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산사업 제외는 호재” - 현대證

2011-08-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이 배제되는 사안에 대해 용산사업에서 동사가 제외된다면 사업과 관련된 우려 해소와 구상권 청구로 손실 보전이 가능해 동사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삼성물산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 및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이 어우러져 안정적 움직임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대표사로 있는 용산개발사업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 개정안을 위해 9월 8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안건은 삼성물산과 삼성관계사들을 용산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주총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동사가 제외된다면 사업과 관련된 우려 해소와 구상권 청구로 손실 보전이 가능해 동사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주주총회에서 삼성그룹이 배제되고 타 사업자가 진입하여 사업을 진행시키기에는 사업의 규모나 수익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에 따라 동사가 개발사업자로 계속 남게 된다면 사업성 개선을 위한 협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FY10F PBR이 아직 1배로 과거 추세 대비 아직 낮은 수준에 있고 하반기 관계사 매출 인식 확대로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며 “동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개발사업(약 7조원)도 설비 발주 등 구체화되고 있어 2011년 이후 장기 손익 전망도 밝아 보여 주가 약세 시 마다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