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60선 붕괴…유럽 신용등급 하향 우려

2010-08-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유럽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감 탓에 하락 출발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67.71)보다 10.61포인트 낮은 1757.10포인트로 출발했다. 직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한 지수는 이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관이 52억원, 외국인이 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프로그램도 340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3억원 순매수 중이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 증권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KB금융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는 오르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로 지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 주변 여건이 이달 초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탓에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각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 주식시장은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오름세 덕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화 급등세 탓에 하락 마감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때문에 약보합 마감했다. (제휴사=뉴시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77.14)보다 1.00포인트 높은 478.14포인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