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제1회 아트콜라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아트콜라보는 기업과 예술인이 예술 콘텐츠‧이미지 등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 △포장 △유통 △홍보마케팅 등 영업 활동 전반에 걸친 협력활동을 말한다. 중소‧중견기업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트콜라보 공모전은 아트콜라보 우수사례‧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 주제는 아트콜라보가 바꾸는 세상으로 15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산업부와 KOTRA는 이러한 아트콜라보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재 기업과 예술인을 연결해주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아트콜라보’ 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75개 기업들이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해 △화장품 △가방 △의류 등 130여개의 아트콜라보 제품을 탄생시켰다. 6개국 9개의 박람회에 참가해 38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또 산업부는 지난해 7월에 생활용품 프리미엄화 방안 등을 통해 소비재와 문화‧기술‧감성을 융합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이어 8월부터는 소비재 기업과 다른 업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수출 융합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생활용품 융합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융합형 기술개발(R&D) 과제를 도출하기도 했다.융합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특히 주목하던 지원사업이 아트 콜라보 사업으로 예술과의 융합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러한 업계 의견을 고려해 산업부 등은 소비재 분야의 아트 콜라보 붐 확산을 위해 올해는 아트콜라보 공모전을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이번 공모전은 기업 대상과 국민 대상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중소 및 중견 기업이 자발적으로 아트 콜라보를 추진하여 상용 출시한 제품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아트콜라보 우수사례 공모’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잠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아트콜라보 국민 참여 공모’ 분야다.특히 국민 대상 공모전은 자유공모 이외에도 아트콜라보를 희망하는 제품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이를 대상으로 콜라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일반인과 전문가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아트콜라보 희망 사전 수요는 △스카프 △온수매트 △주얼리 △화장품 용기 △지갑 등이다.선발된 제품‧아이디어는 6월 국내 최대 소비재 수출상담회인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에서 시상식(△산업부장관상 △코트라사장상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과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우수사례 공모 수상기업은 요건에 해당할 경우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국민 참여 공모 수상 창작자에게는 소정의 상금 및 관심 기업과의 아트 콜라보 기회, 디자인 저작권 보호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이원희 산업부 무역협력과장은 “아트콜라보는 제품과 문화‧예술‧콘텐츠 등의 결합을 통해 우리 소비재 제품을 프리미엄화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비재와 문화, 예술, 콘텐츠 등 이(異)업종과의 융합을 더욱 대중화시키고 국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