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상공의 날…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금탑산업훈장

4차 산업혁명 대응·신산업 창출 기업 및 수출 중소·중견기업 중심 수상

2017-03-15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상공인 △유관기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1974년부터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격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돼 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상공인 유공자 182명이 훈·포장 등 정부포상(46명)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136명)을 받았다.

포상은 △금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석탁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으로 구성됐다. 대상상의회장상 등 단체장상 49점도 별도로 마련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신산업 창출에 앞장선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과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화학소재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변 대표이사는 전동식워터펌프 등 전기차부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앞장선 노고를 각각 인정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상의회장의 개회사 △대통령 권한대행 영상 메시지 △유공자 포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영상메시지로 “산업현장에서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공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상공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대내외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나 국민과 기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에 대한 대비 역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중국 등의 대외 통상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나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통상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정책기조는 유지하며 수출회복, 구조조정 가속화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모멘텀 유지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주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보다 확실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끝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해 국회, 경제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국가 역량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불투명한 경영, 불공정거래는 바로잡고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만들어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상공인의 역할”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진행된 유공자 포상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 분야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적으로 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0점의 훈장 수상기업 중 80%가 신산업 분야 기업이었다. 분야는 △바이오(삼양홀딩스, 메디파마플랜, 에이치엘사이언스) △에너지신산업(덕양, 코엠) △전기자율차(지엠비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유망소비재(성창베네피나) 등이었다.

16점의 훈·포장은 수상기업 중 중소기업이 작년 7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됐다. 10점의 훈장은 모두 중소·중견기업이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재외 상공인 및 주한 외국상공인도 포상도 눈에 띄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상공인들은 △수출 촉진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명 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자세와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