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할아버지, 일본 국적 의붓 손녀 수십차례 성폭행 충격

2011-08-24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 의붓 할아버지의 상습적 성폭행 범죄사실이 한 여고생의 가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의붓 손녀와 함께 살면서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A씨(70)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 일본 국적의 의붓 손녀 B양(당시 10살)를 부산 서구 동대신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성폭행하는 등 2007년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인면수심의 범죄 행각은 B양이 최근 "새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못 살겠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뒤 가출하면서 가족들이 알게 됐다.일본에 거주 중인 B양의 어머니 C씨(50)는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해 경찰에 A씨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