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봄철 황사·미세먼지 잡는 ‘방풍나물’ 수확 한창

2018-03-15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봄을 맞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웰빙 작물 ‘방풍나물’이 태안지역에서 한창 수확되고 있다.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 그리고 약용 기능까지 겸비한 갯방풍이 지역 4개 농가 1만 6500㎡에서 한창 수확 중이다.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이 일품인 방풍나물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며 잎을 이용한 쌈 채소 및 장아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천식, 비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특히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풍나물은 약용으로도 쓰이며 뿌리는 감기, 두통, 발한에 효과가 있는 등 몸에 좋은 만능 작물로 손꼽힌다.태안군에서는 2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연중 25t 가량을 수확해 출하하고 있는 태안산 방풍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 공급되며 소비자와의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방풍나물은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EM(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태안지역 농민들의 고소득 작목인 방풍나물 재배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