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중견련, ‘2017 중견기업 조세제도 안내’ 발간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부터 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7개 조세 제도가 추가되고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세액공제율은 최대 30%까지 확대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소기업연합회는 15일 ‘2017년도 중견기업 조세제도 안내’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에게만 허용돼 온 설비투자 가속상각 특례와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관세감면 혜택이 중견기업까지 확대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혜택은 수출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까지 확대된다.

일반 연구·개발(R&D) 증가분방식 경우 40%, 신성장기술 사업화시설 투자세액공제와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등에서는 7%의 공제율을 적용받게 된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정책 트렌드로 떠오른 ‘리쇼어링’ 확대를 위해 중견·대기업이 완전복귀할 때만 지원됐던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법인세 감면 혜택이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부분복귀 시에도 적용된다.

‘2017년도 중견기업 조세제도 안내’에는 시설투자, R&D, 고용, 구조조정, 지방이전, 가업승계 등 중견기업 관련 조세지원 제도가 주제별로 정리됐다.

중견기업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조세제도의 세부 지원 내용, 이용 절차, 유의사항 및 사례를 소개하고 가업상속공제, 증여세 과세특례 등 관련 내용도 수록했다.

또 연결납세방식 이용 및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적용 등 법인세 납부 시 유의사항을 수록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제도의 합리화와 새로운 제도 마련도 중요하지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제도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중견련 회원사는 물론 3558개 중견기업 모두가 개선된 제도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도 중견기업 조세제도 안내’는 중소기업청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