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삼성전자 연구원 1만명 수용 연구소 건립
2011-08-24 박정자 기자
경기 수원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삼성전자 단지내 R5동에 연면적 29만7472㎡, 건축면적 1만7422㎡에 지하 5층 지상 27층에 이르는 연구소 용도의 건물을 증축하겠다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2013년 준공 예정이며, 시는 연구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10만㎡ 이상 건축물의 경우 경기도지사의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연구소 증축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시 관련부서 협의를 거친 뒤 다음 주 이를 경기도에 올려 도지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의 연구소 증축 신청으로 연구인력의 유입이 예상되면서 수원시가 2025수원도시기본계획에 포함했던 원천동과 매탄동 일대 공업지역 50만㎡를 주거·준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원시 한 관계자는 "주거나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사업이 도시기본계획상 3단계(2011년~2015년)부터 가능한 상태"라며 "하지만 현재 경기침제와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아파트나 상업시설 등의 건축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연구 인력 1만 명 이상의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