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이철우 사장 “2018년까지 글로벌 TOP7 간다”
롯데백화점이 세계 톱10 백화점 진입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국내외 영업과 신사업 등 3가지 전략을 담은 ‘비전 2018’을 제시, 2014년까지 글로벌 세계 10위권 백화점에 진입하고 2018년까지는 7위권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2018년까지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당초 계획보다 4년 앞선 것으로 이철우 사장은 매출 13조원으로 세계 10대 백화점에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8년 비전으로 ‘글로벌 톱10, 롯데백화점’을 선포하며 2018년까지 국내외 사업을 통해 매출 22조원을 달성, 세계 10위권 백화점에 진입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연평균 12~1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롯데백화점은 지금의 추세라면 10위권 진입을 4년 앞당기고 2018년까지는 7위권 진입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까지 국내 10개, 해외 3~7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어 최소 46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이달 문을 연 청량리점(서울)과 광복점(부산)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김포스카이파크, 2012년에는 수원KCC점과 평촌점, 2013년에는 제2롯데월드점과 인천송도점 등을 개점한다.
또한 프리미엄 아웃렛 개장을 2011년까지 마무리하고 같은 해 대구 봉무LSC와 부여 아웃렛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톈진점(2011년)과 베트남의 ‘롯데센터 하노이’(2013년) 등이 개점 준비를 하는 등 브릭스(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에서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브릭스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두 축을 가지고 있다. 향후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브릭스 지역이다. 해외는 국내와 비교해 시장․고객․문화가 모두 다르다. 한국의 노하우를 현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이 사장은 롯데그룹의 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면세점,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등 7개 유통 기업의 매출을 매년 평균 17% 늘려 지난해 22조원에서 2018년에는 8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쇼핑은 이르면 올 연말께 롯데닷컴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온라인몰은 일반적인 생필품까지 취급하는 롯데닷컴과 달리 백화점 수준에 맞는 품격 있는 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롯데닷컴과 홈쇼핑 등과 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디자이너들을 적극 해외에 알리고,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브랜드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좋은 브랜드를 많이 키워 해외를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