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용자 54%, 개인정보 노출 등 불안감 느껴”
2011-08-25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SNS에서 정보를 얻어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늘어난 것은 물론, 새로운 스팸 공격 등 각종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NS 이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이용하는 자사회원 462명을 대상으로 ‘SNS를 이용하며 불안감을 느낀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5%가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63.1%)이 남성(56.3%)보다 조금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런 불안감은 ‘이름 등의 개인 정보 노출’(55.1%, 복수응답)이 우려될 때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뒤이어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알려질까 걱정‘(54.3%), ‘스케줄 등 사생활 노출‘(45.3%), ‘불특정다수가 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38.1%), ‘사소한 말실수로 꼬투리 잡힐까 걱정‘(28.7%), ‘정치 등 민감한 견해 노출‘(10.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SNS 공간에서도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낄까? 무려 84.2%가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실제로 절반 이상(56.7%)은 현재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었다. SNS 불안감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느낀다’고 한 응답자가 67.2%로, 불안함을 못 느끼는 응답자(32.8%)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이미지 관리를 하는 이유로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41.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원치 않던 사람들도 내 SNS를 알고 있어서’(22.1%), ‘누군가 훔쳐보고 있을 것 같아서’(14.5%), ‘기타’(8%), ‘취업, 평판조회 등에 영향 있을 것 같아서’(6.1%),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3.1%) 등이 있었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 쓰는 방법으로는 ‘구어, 은어 등 표현에 신중’(45.8%,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화나도 감정 표현 자제’(32.8%), ‘실명 노출 자제’(24.4%), ‘주변에 SNS 활동 여부 숨김’(13.4%), ‘주기적으로 기록 삭제’(12.6%), ‘계정을 여러 개 관리’(6.9%), ‘실제와 다른 사람인 것처럼 포장’(4.2%), ‘팔로어 등 인맥 수 늘려 인기인으로 포장’(3.1%) 등의 방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