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연대논의’에 安 “반대” 孫·朴 “필요”

안철수 “탄핵반대 세력에 면죄부 주는 연대에 반대”
손학규 “김대중도 DJP연합으로 집권해…개혁완수할 것”
박주선 “비박·비문 모여 패권정치 깨야…대연정 필수”

2018-03-20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는 반대한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개혁완수를 위한 대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 전 대표와 손 전 의장, 박 부의장은 이날 서울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2차 경선토론회’에 참석해 대선 전 비문(비문재인)과 비박(비박근혜) 연대합의 가능성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였다.안 전 대표는 “저는 연대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서로 협치하는 것이 선진국 모델”이라며 선거 전 연대 움직임에 대해 반대했다.그는 자유한국당과 비문진영을 겨냥해 “대통령 탄핵 반대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한다”며 “그리고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도 반대하고 정치인들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손 전 의장은 “우리가 집권을 하면 여소야대가 된다”며 “정치의 안정이 우선이다. 국회의 안정을 위해 연립정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손 전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DJP연합으로 집권했다. 국민들에게 국민의당이 집권했을 때 우리 정치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한다”고 설명했다.박 부의장은 비문, 비박세력과 연대해 패권정치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부패, 반패권, 반국정농단 세력이 함께 모여야만 문재인 패권세력을 이기고 패권없는 나라, 서민이 어깨를 피고 억울함을 당하지 않는 따듯한 나라를 만든다”며 “국민을 섬기는 큰머슴 정부가 되기 위해 국민의당이 집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연정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