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이포보 점거 농성 중단 계획 취소
2011-08-25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경기 여주군 이포보에서 벌이고 있는 고공농성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경기환경운동연합 안명균 사무처장은 25일 "오늘 오후 3시 이포보 인근 장승공원에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 전환 기자회견을 연 뒤 농성자 3명에게 내려오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농성자들이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 구성 등 기존 주장 가운데 최소한의 주장이라도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점거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환경운동연합 소속 간부들인 장동빈·염형철·박평수씨 등 3명은 지난달 22일 새벽 여주군 이포보 공사현장의 보 기둥에 올라가 4대강 사업 중단과 범국민적 논의기구 마련, 국회 차원의 검증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 중이다.
이와 관련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최근 "4대강 사업 중단 전에는 보에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농성 중인 환경운동연합회원 3명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이 '공사장 퇴거 및 공사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0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