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생산 증가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 하락

WTI 48.22달러·브랜트유 51.62달러·두바이유 50.05달러

2017-03-2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거래소(NYMEX)의 서부산 텍사스유(WTI)는 전일 대비 0.56달러 하락한 배럴 당 48.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과 비교해 0.14달러 내린 배럴 당 51.6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0.08달러 떨어진 배럴 당 50.0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베이커 휴즈사의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발표는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3월 셋째 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631기)는 9주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증가한 시추기 수는 109기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美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과 비교해 0.05% 오른 100.35를 기록했다.

다만 사우디 원유 수출량 및 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통계기구(JODI)에 따르면 사우디의 1월 원유 수출량은 771만 배럴로 지난 해 12월 대비 30만배럴가량 감소했다. 1월 원유재고량도 2억6200만배럴로 전월 대비 1066만여배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