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 주가 하루만에 8500원 → 295원 '폭락'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 첫 날..소액주주 7천여명 피눈물

2010-08-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네오세미테크 주식이 하루 아침에 97% 폭락했다. 7000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는 물론 펀드투자자들도 ‘피눈물’을 흘렸다.

네오세미테크 주가는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 첫날인 25일 전거래일(지난 3월24일) 종가 8500원에서 295원으로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4083억원에서 141억원으로 급감했고, 시총 순위도 26위에서 904위로 추락했다. 주주 1인당 평균 손실액은 2000만~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액주주는 총 7000여명이다.

주식 정리매매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상장 폐지일은 3일이다. 상장 폐지 사유는 감사 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2일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오명환 전 사장이 지난 7년간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오세미테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24일 인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