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장애 피아니스트와 협연

2010-08-26     장건우 기자
[매일일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25일 ㈜광주신세계 개점 15주년 기념식에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유지민양(9)과 즉석에서 협연을 선보여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광주 유스퀘어 동산 아트홀에서 열린 광주신세계 개점 15주년 기념식에서 유양의 연주 말미에 무대에 올랐다.

유양은 이날 광주신세계 직원과의 합창 반주 외에 '시네마천국', '터키 행진곡' 등을 잇따라 연주했다.

연주 말미에 무대로 나간 정 부회장은 "큰 감동을 선사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한 뒤 즉석에서 유양과의 협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공연은 6곡까지 이어졌고 마지막 곡이 끝나자 기념식 참석자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다.

협주가 끝나고 정 부회장은 "지민이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차후 클래식하는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며 유양에 대한 후원 의사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어린이재단의 추천을 받은 국악 신동 박성열 학생의 특기 개발을 위해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판소리 전문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미숙아로 태어나 '미숙아 망막증'을 겪고 있는 유양은 정규 음악교육을 이수하지 않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휴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