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협력사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 지원
저탄소경영체제 구축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탄소 리스크를 줄이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로는 최초로 지식경제부 산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하이닉스는 ‘협력사 저탄소경영체제 구축사업’을 통해 협력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에너지 진단 지도 등 저탄소 부품 및 소재 생산을 돕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탄소경영체제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에는 하이닉스와 협력사가 유기적인 탄소경영체계를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제품의 경쟁력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의 환경안전그룹 정윤영 상무는 “기후변화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협력회사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10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동진세미켐의 박재일 부사장은 “그동안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에도 불구하고 탄소경영에는 큰 신경을 쓰지 못해왔다”며, “이번 협력 사업은 저탄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PFC 배출을 2010년까지 1997년 대비 10% 감축할 것을 선언하고 PFCs 처리, 대체 가스 개발, 에너지 절감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CDP Supply Chain 2010'에 참여해, 주요 협력회사의 탄소경영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