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젝스키스 숲 1호’ 조성

2018-03-2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는 4월 15일 데뷔 20주년을 앞둔 그룹 젝스키스를 위해 ‘젝스키스 숲 1호’가 서울로7017의 스타나무 길에 조성된다.
 
‘젝스키스숲 1호’는 한국과 중국 젝스키스 팬 그리고 나무 심는 사회 혁신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하는 ‘스타숲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숲 프로젝트는 팬들의 참여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 내에 위치한 ‘서울로7017’의 스타나무 길에서 진행된다. 서울로7017은 오래된 서울역 고가차도를 시민들의 보행길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서울 도심 속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에게 문화와 교육의 공간 그리고 녹색 쉼터를 제공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트리플래닛은 3월 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해 '서울로7017' 공식 시민 참여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젝스키스 숲 프로젝트를 주관한 ‘다음카페 조폭젝키’는 17년전 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떠났던 마지막 날도, 17년 후 팬들이 젝스키스를 위해 트리팟을 만든 날 모두 공교롭게도 5월 20일이라며 20년이 넘는 시간을 한결같이 젝스키스만 바라본 팬들의 모습을 닮은 트리팟에서 젝스키스와 팬들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역 고가차도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 있는 일에 한국과 중국팬 모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스타의 이야기가 이곳에 담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지금까지 중국 사막화 방지 숲, 세월호 기억의 숲, 연평해전 영웅의 숲 등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가치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엑소숲, 마마무숲 등 스타의 이름으로 97개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중국, 케냐, 네팔,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160개 숲에 62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약 16,000톤의 이산화탄소 상쇄 및 45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