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잠 못 이루는 사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 더 많아”
2010-08-26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건보평)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수면장애(G47)’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의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인원과 진료비가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에 의하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5년 11만9865명에서 2009년 26만2005명으로 4년간 약 14만명, 연평균 21.6%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2005년 51억원에서 2009년 120억원으로 4년간 약 69억원, 연평균 24.1%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성별로 나눠보면 매년 여성의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약 1.5배를 유지했고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20.8%, 여성이 2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평 관계자는 “이러한 추이를 보면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는 2009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6만3298명(23.5%), 50~59세가 5만350명(18.7%), 60~69세가 4만7605명(17.7%), 40~49세가 4만795(17.5%)명으로,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77.4%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건보평 측은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음을 말하는데 그 종류는 다양하며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신경과적․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