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꿈꾸는 대선주자들 “기적 만들겠다”

경선 초반 ‘문재인 대세’에 밀린 안희정·이재명… ‘안철수 돌풍’ 견제하는 손학규·박주선

2017-03-28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희정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당내 호남경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이들과 경쟁하는 당내 후보들은 28일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희정 후보는 이날 “압도적인 충청경선 승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민주당 경선에 기적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 경선을 하루 앞두고 “제가 보인 통합리더십에 대해 충청도민께서 7년 시간 동안 입증하셨다”며 “이제 충청도 경선을 통해 충청도민들이 전국민께 '안희정 통합리더십 좋다'고 품질보증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호남권 경선 결과를 두고는 “경선 기간이 너무 짧아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은 한국의 새 길이고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라 믿는다”며 “스스로 용기를 더 내고 승리 확신하고 나머지 경선에 온 역전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 선거 결과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뒤집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며 “결승선에서 놀라운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후보도 이날 “야구에 이런 말이 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저 손학규, 건재하다. 반드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리겠다. 대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후보도 이날 “유일한 호남 후보인 저 박주선을 영남에서 1등으로 만들어 주셔야 영호남 화합, 국가통합의 상징이 될 것”며 “이변과 돌풍이 없는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