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 경쟁매매시장으로 변신 고민
2011-08-27 안경일 기자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김용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지난 26일 공동주최한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프리보드 역할 제고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프리보드 시장 개선 방안이 다수 제시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프리보드 시장에 기존 상대매매 방식 대신 경쟁매매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상대매매란 매매 쌍방이 1대1로 수량·가격·결제방식을 정하는 주식매매 방식이다. 이에 반해 경쟁매매는 매매 쌍방이 다수인 주식매매 방식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현재 경쟁매매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또 1000억원 규모 '프리보드 펀드' 조성 방안도 제시됐다. 금투협 등 증권 유관기관이 500억원, 중소기업청 모태펀드가 200억원, 증권사가 3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이밖에 프리보드 기업에 코스닥 상장심사 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보드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개설·운영하는 증권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