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SKT 가족결합상품 유연하게 판단하겠다"
2011-08-27 박정자 기자
지난 20일 방통위는 SK텔레콤이 신청한 3가지 서비스 가운데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모바일(m)-VoIP'만 허용했다. 반면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서비스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유무선통합형 '온가족결합상품'은 보류했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자율적 인하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최성호 방통위 과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세 가지 신청이 동시에 들어왔지만 심사과정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인가가 나온 것 일 뿐 특별한 이유 때문에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상품을 정부가 막는다는 보도는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것일 뿐"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방통위는 이용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법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최대한 유연하고 빠르게 판단해 심사하려고 한다"며 "자율적인 요금인하 유도와 법과 제도 안에서 살펴보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내달 10일 경에는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언제 된다고 명확하게 공개하기 힘들지만 내부적으로는 30일 이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결합상품이 승인될 경우 가족이 가입한 이동전화 회선에 따라 2회선은 집 전화, 3회선은 초고속인터넷, 4회선은 집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IPTV는 방송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결합상품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