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백제 고도 지정지구 내 한옥 건축사업 공모
2018-03-3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공주시(시장 오시덕), 부여군(군수 이용우),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4월 중에 고도 지정지구 내 한옥 건축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공모일정(안)은 오는 4월 13일 공고 후 4월 20일까지 접수한 뒤 4월 30일에 심사 및 당선자를 발표 한다.고도(古都)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도시를 고도로 규정하고 있다. 지정지구는 고도의 특성을 보존·육성하기 위해 고도 내에 법적으로 정해 놓은 특정 지역을 말한다.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고도 지정지구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하나로, 올해는 시범적으로 당선작 1~2개 사업에 대해 총 건축비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고도 지정지구 내에서 한옥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독서실, 방앗간, 공방·공예품점, 전통숙박촌,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종교시설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설을 계획하는 사람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도지정지구 내 노후된 건축물을 한옥으로 신축·개축 시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주, 부여, 익산 등 고도지역에 한옥이 다수 들어서면서 주거환경뿐 아니라 문화재 주변 경관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해당지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대상 토지를 소유하거나 사용승낙을 받으면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자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옥설계와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건축에 경험이 없는 사람도 지도와 조언을 받으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원받은 경우, 건축 이후에 5년간 유지하는 조건이 있지만, 내부시설의 변경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