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수도권 전세값 3주 연속 오름세
2011-08-27 허영주 기자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전세값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이는 3주 연속 오름세로 상승폭도 8월 둘째주 0.01%, 셋째주 0.04% 등으로 확대 추세다.
서울의 전세값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18%) ▲강남구(0.17%) ▲송파구(0.16%) ▲구로구(0.13%) ▲광진구(0.13%) ▲강서구(0.11%) ▲중구(0.11%) ▲양천구(0.09%) ▲은평구(0.07%) ▲관악구(0.06%) ▲성동구(0.06%) 등이 올랐다. 유일하게 도봉구(-0.05%)만 하락세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한강 조망 등 주거환경이 좋은 이촌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에 전세 문의가 많다. 이촌동 강촌건영 132㎡ 전세가 1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4000만원, 산천동 리버힐삼성 142㎡가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이다.
강남구는 도곡동, 대치동 일대가 올랐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76㎡가 1500만원 상승한 4억~4억2000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85㎡B가 1250만원 상승한 3억5000만~4억500만원이다.
반면 도봉구는 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저렴한 전세물건이 계약되며 시세가 조정된 탓이다. 창동 금호어울림 112㎡ 전세는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1000만원 선이다.
이번주 경기도의 전세값은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32%) ▲남양주시(0.29%) ▲화성시(0.12%) ▲시흥시(0.12%) ▲평촌신도시(0.11%) ▲수원시(0.09%) ▲분당신도시(0.08%) ▲안양시(0.08%) ▲인천 연수구(0.07%) 등이 올랐다.
반면 고양시(-0.10%)는 주변 입주물량이 많다보니 저렴한 물건만 계약이 이뤄져 하락했다.
광명시는 가산디지털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수요가 많고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많다. 철산동 주공8단지 52㎡ 전세가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하안동 주공11단지 66㎡가 5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진접지구 물량이 정리되면서 저렴한 전세 물건들이 소진되자 평내동, 호평동, 오남읍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남읍 두산위브 105㎡가 1000만원 오른 7500만~8000만원, 호평동 금강 9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