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나이지리아 납치단체와 협상

2007-01-11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납치한 무장단체와 한국시간으로 오늘(11일) 저녁 본격적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가진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 단계로 접어든 이상 피랍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 과정에 대해 "협상 주체가 정부는 아니며, 대리인이 무장 단체와 직접 대면한다"며 "이는 국제관례도 그렇거니와 특히 상대측으로 하여금 과도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협상이 시작되면 상대방(무장단체)도 그렇고 정부 또 억류된 근로자들도 심리적으로 정상이 아닌 상태"라며 "조그만 오해 등으로 협상 과정이 잘못될 수 있다"며 거듭 이해를 부탁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저녁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는 것 외, 특별한 진전사항은 없다"며 "무장단체 정체에 대해서도 확실히 파악이 안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