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17 이수자뎐(傳)' 공모작 13편 선정·발표

2018-04-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차세대 무형문화재 예능전수자인 이수자를 위한 공연 지원사업인 「2017 이수자뎐(傳)」 공모작 13편을 선정·발표했다.‘이수자뎐(傳)’은 무형문화재 차세대 예능전승자인 이수자들의 전승 활성화와 역량강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등을 위하여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의 대표적인 이수자 지원 사업이다.무형문화재 이수자(履修者)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보유자·단체·전수교육대학)을 수료하고 기량을 심사해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사람을 말한다.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3월 6일부터 17일까지 국가‧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를 대상으로 「2017 이수자뎐(傳)」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2편이 접수됐으며, 그 중 심사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11편,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4: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 화룡점정(국가무형문화재 제 13호 강릉단오제), △ 가야금 산조의 꿈, 풍류의 멋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 삼인무(五人舞)- 현해탄을 건넌 우리춤(제39호 처용무), △ 판소리 ‘심청- 이별에서 해후까지’(제5호 판소리), △ 만(滿)- 비로소 가득차다(제82-4호 남해안별신굿),  △경기잡가와 경기소리극의 향연(제57호 경기민요), △ 가객 이세춘의 21세기 나들이(제30호 가곡), △ 그리움으로 춤을 추다(제97호 살풀이춤), △ 적음거유- 적음을 찾아서(제 45호 대금산조),  △ 팔풍의 춤(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 시각장애인 궁중악사의 우리소리 진수성찬(제41호 가사), △ 호남춤(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 함경도의 소리 ‘함성’(함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등이다.

특히, 「2017 이수자뎐(傳)」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이수자뿐만 아니라 시‧도 무형문화재 예능 이수자까지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창의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에 선정된 이수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공연지원인력, 홍보물 제작, 소정의 경비를 지원한다. 「2017 이수자뎐(傳)」의 무대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역량을 갖춘 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꾸준히 전승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