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PA브랜드 본격 강화한다

2010-08-30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신세계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할인점으로는 이례적으로 패션전략을 대폭 바꾼다. 이마트는 이전까지의 ‘가격 소구형 패션’ 전략대신 트렌드에 민감한 SPA브랜드 상품을 전개래 패션성을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기존패션 PL브랜드를 ‘데이즈(Daiz)’로 통합하고 상품 기획부터 소싱과 디자인을그룹 내 패션 전문회사인 인터내셔널(SI) 맡겨 상품 개발을 진행, 지난 26일부터 이마트 가양점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SPA브랜드로 선보인 데이즈(Daiz)는 ‘Daiz’, ‘Daiz kids’, ‘Daiz baby’로 라인업 됐으며 상품구색도 대폭 강화해 보다 다양한 구매계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또한 바이어 단위로 관리하던 상품기획과 소싱을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통합관리 함으로써 원자재 대랑 구매로 인한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처 집중관리로 품질력도 향상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데이즈(Daiz)는 매당 운영방식도 전격 교체해 시즌별 년 4~6회 새상품을 선보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4주에 한 번씩 새로운 테마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더불어 청바지 편집매장인 ‘진홀릭’의 경우 올 한해 신장률이 35%에 달할만 큼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와 같은 편집매장의 구성을 대폭 확대해 현재 63개 점에서 운영 중인 ‘진홀릭’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이마트가 패션전략을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트렌드의 변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패션시장은 명품중심의 고가상품과 실속형 상품으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저렴하면서도 패션성이 높은 SPA의류가 각광 받고 있다”며 “GAP․유니클로․자라 등 해외 유명 SPA 상품들은 빠른 트렌드 반영과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PA브랜드와 관련 신세계 이마트 패션담당 박은장상무는 “이번 이마트의 SPA브랜드인 데이즈(Daiz) 론칭은 할인점의 기본 패션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이마트의 SPA브랜드는 전국 매장을 활용함으로써 시내 중심지의 플래그쉽 스토어 운영이나 톱모델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반 SPA브랜드에 비해 더욱더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