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본선 선대위에 安·李 캠프 인사 고루 등용
공보단장에 당 대변인 윤관석·대변인에 김근태계 유은혜, 홍익표
2018-04-05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본선을 이끌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그동안 불거졌던 친문(친문재인) 패권에 대한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보단장에 문 후보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윤관석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수석대변인에는 민주당 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유은혜 의원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이 임명됐다. 특히 유 의원과 홍 의원은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가 주축을 이룬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으로 민주당 내 상징성이 크다.또 대변인에는 문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경수 의원이 유임됐고 안 지사의 경선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문 후보 경선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했던 고민정 전 아나운서도 유임됐다.이 시장의 경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제윤경 의원과 김병욱 의원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공보단장은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햇던 분들도 대변인단에 모실 예정”이라면서 “두 분의 경우 지금 연락이 좀 늦어 본인들 얘기를 듣는 중인데 그분들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선대위 수석부대변인에는 문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던 권혁기 부대변인을 내정하는 한편, 당내 대변인인 고용진 의원과 박경미 의원도 추가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