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천연가스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경제협력 강화
제6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 개최…3대 핵심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기반 조성 등
2017-04-07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제6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건설 외에 제조업, 보건의료, 물류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먼저 주 장관은 바바예프 석유가스 부총리, 오라즈무라도프 통상대외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을 갖고 경제공동위 계기로 LG상사와 투르크멘가스 간에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제품 공동판매 협약’이 체결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어 △GTL(가스액화) 프로젝트 △갈키니쉬 가스전 3차 개발사업 △윤활유 생산공정 현대화 사업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해 한-투르크 경제협력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수 차례 요청했다.이에 투르크 측은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공사경험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또 양측은 한국거래소와 아슈하바트증권거래소 간 증권시장 개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간 금융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더불어 앞서 체결한 보건의료 및 교통 분야의 MOU를 기반으로 보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실무작업반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주 장관은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비자발급 소요기간 단축, 외국인 고용비율 규제 완화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주 장관은 같은 날 민간 사절단과 함께 ‘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주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문화·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