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안철수 둘다 1대1 끝장·무제한 토론 자신있다”
“어떤 후보가 능력있는 대통령인지가 판가름 날 것”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1대1로 끝장·무제한 토론을 하면 당연히 어떤 후보가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있는 대통령인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당원 필승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안보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능력을 가진 대통령은 유승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의 안보관을 두고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간다고 하고, 10년 전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을 하는데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김정일에 물어보자고 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사드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안보와 대북관에 불안한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뒤에 박지원 대표가 있는데 박 대표는 대북 송금사건 주범으로 감옥에 살다 나왔고, 이 분이 북한에 송금한 돈으로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를 쏘려고 하는데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사드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국방위 8년 동안 북핵과 미사일, 장사정포, 특수전 부대가 얼마나 위험하고, 전쟁이 벌어지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 수도없이 희생될 지 모르는 안보위기를 생각하면서 사드도 그렇고 누구보다 강력한 국방, 외교를 주장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0년간 경제만 생각해온 사람으로 대통령이 돼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꼭 살리고 싶다”며 “누구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개혁하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지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두고는 “많은 유권자들께서 홍 후보와 저 둘 사이 누가 제대로 된 자랑스러운 보수후보인지를 판가름 내주셔야 한다”며 “그래서 보수·중도보수 유권자들에게 누가 보수후보인지 가려달라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누가 보수를 대표하는지, 누가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보수 유권자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며 “보수의 대표로 인정받으면 그때부터 판이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갈 것이고, 저는 그것만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