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3개월째 증가 vs 선행지수 7개월째 하락
경기회복 기조 둔화 국면?
2010-08-31 장건우 기자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 기조가 둔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31 발표한 '2010년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5% 증가하고 전월 대비로도 1.1%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지난해 1월(-25.6%) 최저치를 기록한 후 6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지난해 7월 0.7%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한 이래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이용도를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해 6개월 연속 정상 수준인 80을 넘어섰다. 이는 198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건설투자의 진척상황을 알려주는 7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3.2% 감소한 반면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건축공사 및 토목공사의 발주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도소매업판매지수,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02.2로 나타났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3월이후 17개월 동안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나 낮아진 6.0%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