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박지원, 선대위 참여 말고 백의종군하라”
황주홍 “朴, 늘 선당후사 강조해와…지금이 실행의 최적기”
손금주 “민주당 타산지석 삼아 당 일치단결된 모습 보여야”
2018-04-12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에서도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12일 국민의당 지도부 일부가 박지원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와 관련 “백의종군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저는 국민의당 혁명을 치열하게 완수하기 위해 요구한다. 박지원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마시고 백의종군 해달라”고 밝혔다.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박 대표는 그동안 당의 최일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그러나 지금은 후방에서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 주실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 하면서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라면서 “이번 선대위가 국민이 바라는 선대위,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선대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황주홍 최고위원도 “문 최고위원의 충정어린 직언을 100% 지지한다”며 거들었다.그는 “박 대표께서는 늘 선당후사를 강조해 오셨다”면서 “이것을 몸소 실천하실 최적기”라고 말했다.반면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나는 것을 견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손금주 최고위원은 “대선까지 27일 남았다. 우리도 선거조직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 과정의) 갈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후보와 대표, 캠프와 당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환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기차를 타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어야 된다”며 “이런 때에 당은 일체단결해서 51% 이상의 국민적 지지를 받는 선거를 통해 우리당이 승리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 우리 모두 선당후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