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업 평균 일당 12만3천원…일반공사직 '최저'
2010-08-31 허영주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117개 직종의 평균 임금은 하루 12만3031원으로 전반기보다 2.77% 올랐다.
분야별로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11만8090원으로 2.82% 상승했다. 광전자 직종은 17만4848원으로 5.55% 상승했고, 문화재직종은 13만8670원으로 1.20%가 올랐다. 원자력 직종의 경우 15만2852원으로 3.52% 올랐다.
특히 일반공사직종 91개 중에서도 가장 많은 토목·건축·설비와 관련된 64개 직종의 평균 상승률은 1.44%로 전체평균 상승율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지만, 전기공사 전문 직종들의 상승율은 배전전공 7.2%, 내선전공 6.5%, 송전전공 6.1% 등으로 전체 평균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통신공사 전문 직종들도 전반기에 비해 상승율이 통신설비공 7.1%, 통신내선공 6.2% 등 평균 4.8%가 올랐다.
협회는 이같은 평균임금 상승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전기·통신 공사물양이 확대돼 관련 직종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또 전문 기술력이 요구되는 원자력, 플랜트 공사의 지속적인 발주 등으로 숙련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직종의 평균임금이 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 집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