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감소 추정…WTI 53.40달러 기록

브렌트유 56.23달러·두바이유 54.33달러

2018-04-12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2달러 상승한 배럴 당 5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25달러 상승한 배럴당 56.2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는 전일과 비교해 0.45달러 상승한 배럴 당 54.33달러를 나타냈다.미국 원유 재고 감소 추정은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3개 주요 기관은 4월 첫째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평균 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13개 기관 중 7개 기관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6개 기관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우디의 감산 의지 표명 역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관계자에게 감산 연장 의지를 표명했으며, 5월 25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6개월 연장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미국 달러화 약세 또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31% 하락한 100.71을 기록했다.다만 북한과 시리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투자기관들은 시리아와 북한을 둘러싼 갈등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