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VS 동원, 추석세트 매출 800억 누가 먼저 달성할까

2010-09-01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최장 9일의 연휴기간을 가질 수 있는 올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나란히 추석선물세트 매출 800억을 목표로 내놓았기 때문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성수기 영업에 앞서 국내 경기 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선물세트 소비 수요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경기 상황이나 긴 연휴기간 등 지난해와 비교해서 선물세트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만큼 명절세트 매출로 800억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동원F&B는 800억보다 더 많은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 관계자는 “올해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추석기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가격대도 2~3만원대의 중저가부터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했다”고 전했다.소비자들의 지갑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고가의 제품으로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구성 제품 역시 전체적으로 ‘실속’과 ‘품격’을 함께 제시, 제품 구성은 실속 있게 마련하되 포장 등으로 품격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또한 각 업체는 새로운 제품구성으로 고객들을 찾아간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아이템인 천일염 제품을 선물세트에 추가했고 동원은 ‘동원참치명작’ 16캔이 들어간 ‘명작-S’를 선보이는 것.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명절 인기 선물세트인 특선 시리즈에 일반 소금대신 최근 각광받는 천일염을 포함해 특선 선물세트 자체의 품격을 높였다”며 “명절 세트 물량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소비자들이 천일염을 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조리용 천일염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동원 측은 국산 수삼만을 3000기압으로 초고압 처리해 만든 ‘천지인 초고압 홍삼정 세트’와 홍삼만을 48시간 동안 추출한 후 원심분리기로 전분을 걸러낸 프리미엄 홍삼 제품 ‘천지인 순홍삼액100’ 등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