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30곳 중 12곳 승리하자… 정우택 “언론, 실제 민심 왜곡해선 안될 것”
“우리 당은 기울어진 운동장, 대단히 편파적인 언론 환경에서 어렵게 뛰고 있다”
2018-04-13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13일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은 기울어진 운동장, 대단히 편파적인 언론 환경에서 어렵게 뛰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12일) 치러진 4·12 재보선에서 전국 30곳 중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1곳을 비롯해 12곳에서 승리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위기에서 이미 민심은 크게 출렁이고 있고 이번 재보선에서 출렁이는 실제 민심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에서 압승한 것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범우파 세력이 다시 한 번 결집하고 있는 모습이며 한국당에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엄중한 안보와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할 주축 세력은 한국당뿐임을 유권자 여러분이 확실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언론보도를 두고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정 원내대표는 “적잖은 언론은 스스로 탄핵 프레임에 갇혀 한국당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며 “과연 원내 90여 석을 가진 2당 지위를 존중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언론 스스로 실제 민심과 괴리된 세상에 갇혀 있는 게 아니냐는 반성이 필요하다”며 “대선처럼 나라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만 좇아 경마식 보도로 실제 민심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