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2016년 매출 전년대비 46% 성장"
영업손실은 1585억원…“미래 성장동력에 600억원 투자”
[매일일보 최서영 기자] 티켓몬스터가 2016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며 2016년도 매출이 2860억원으로 지난해 1959억원보다 46% 성장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매출은 2035억원이나 이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액이다.지난해 티켓몬스터가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를 합병한 후다. 티몬은 실제 연간 총 매출이 2860억원이라고 밝혔다. 2015년 1959억원보다 46% 성장했다. 티몬의 기말 현금자산은 1467억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었다.
이 가운데 이커머스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올라 1368억원을 기록했다. 티켓몬스터는 단순히 직매입 매출만 늘어난 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한편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492억원이었다. 티몬은 객단가 높은 가전 등으로 품목군을 넓히지 않은 이유로 생필품 마트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외형 확대만 추구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12%가량 늘어난 1585억원이라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이 중 600억 원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투자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생필품 전문몰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 품목을 늘렸다.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 묶음 당일배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세계 호텔예약시스템을 완비하고 액티비티 상품과 연계한 티몬패스를 만드는 등 온라인 종합여행사(OTA) 토대를 닦았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업계 유일의 무료 반품 서비스와 멤버십, 편의점 픽업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도 투자해 충성고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티몬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연속 18주간 업계 3사 중 모바일 앱 방문자 1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티몬은 “신선식품 판매를 늘려 트래픽을 늘리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마켓플레이스2.0’으로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2년내에 실적을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토대를 갖추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