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지상 최후의 농담', 27일부터 개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비극적 아이러니
전쟁의 냉혹함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웃음’을 선택하는 자들
2017-04-17 김종혁 기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비극적 아이러니!
흔히 웃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다고 한다. 그만큼 특별한 행위인 ‘웃음’은 즐거움과 기쁨을 넘어 다양한 감정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쟁에 포로로 수용된 이들이다. 평범하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의 캐릭터들이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이들은 죽음을 바로 앞두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이 작품의 무게를 잡고 극을 끌어 갈 김재건 배우를 비롯해 오민석, 한철훈, 구도균, 윤광희, 문병주, 김영택 7명의 배우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인간이 슬픔에서 웃음으로, 웃음에서 공포로, 다시 공포에서 웃음으로, 다시 웃음에서 분노로 변하는 순간, 그리고 그 미묘한 경계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