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횡령 및 배임혐의로 고소
친인척 관계자에 950억원대 대출과정서 배임혐의..대표이사직 해임
2010-09-0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신한은행은 전임 은행장인 신상훈 신한지주회사 사장 및 신한은행 직원 등 7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일 오후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은행에 신상훈 전 은행장의 친인척관련 여신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950억원에 이르는 대출 취급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었고, 채무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피고소인 신분이 된 ‘신상훈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비리 혐의에 연루된 ‘신상훈 사장’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장직 공백에 따른 업무 누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시장에 들리자 신한지주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2.16%를 기록하고 있다.